우리나라 사람들은 남과 비교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학벌, 신체(키, 몸무게, 머리둘레..), 가정, 직업 등을 비교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비교 하는 것이 돈, 즉 자산일 겁니다.
저도 가끔씩 출퇴근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재산 정도면 대한민국에서 어느 정도 일까? 또는 세계에서 어느정도일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통계청에서는 매년 12월이면 당해년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제공을 하는데 이 자료가 제 궁금증을 어느정도 해결을 해줬습니다. (해당 블로그 가장 아래에 자료를 올려 놓았으니 궁금하신 분은 다운받아 보는 걸 추천합니다.)
자료의 방대해서 모든 자료를 기술하기는 어렵고 사람들이 많이 알고 싶어하는 것 위주로 언급해보겠습니다.
- 평균값 : 여러 수나 같은 종류의 양의 중간값을 갖는 수. 보통 수학에서 전체를 더해서 더한 갯수만큼 나눈 값
- 중위값: 1등부터 100등이 있다면 50등의 값
평균값과 중위값이 어떻게 보면 같은 값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엄연히 다른 의미이며 특히 자산의 규모를 언급할때는 극단적이 사람이 많기 때문에 중위값이 더욱 신뢰가 갑니다
■ 가구당 자산, 부채, 순자산
□ 평균값 (2021년 자료)
- 자산 : 5억4,772만원 (5억 253만원)
- 부채 : 9,170만원 (8,801만원)
- 순자산 : 4억5,602만원 (4억1,452만원)
□ 중위값 (2021년 자료)
- 자산 : 3억690만원 (2억 8480만원)
- 부채 : 7,463만원 (6,792만원)
- 순자산 : 2억4,662만원 (2억2,260만원)
→ 평균값, 중위값 모두 2021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역시나 중위값이 평균값보다 낮은 걸 알수 있었고 이 자료만으로는 부의 양극화를 설명 할 수는 없으나 어느정도 예상이 됩니다.(소득의 불평등 정도를 확인 할 수 있는 지니계수를 아래에 적어 놓았습니다.)
■ 계층별 순자산 (5분위별)
해당 자료에는 %별로 자산을 확인 할 수 없으나 5분위별 자산은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5분위별은 전체를 5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전체를 100이라고 보면 1~20을 1분위, 21~40을 2분위, 81~200을 5분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평균값 (2021년 자료)
- 1분위 : 1,010만원 (1,024만원)
- 2분위 : 1억447만원 (9,897만원)
- 3분위 : 2억4,953만원 (2억2871만원)
- 4분위 : 5억98만원 (4억4,936만원)
- 5분위 : 14억1,490만원 (12억8,519만원)
□ 중앙값 (2021년 자료)
- 1분위 : 1,170만원 (1,161만원)
- 2분위 : 1억260만원 (9,816만원)
- 3분위 : 2억4,662만원 (2억2597만원)
- 4분위 : 4억9,017만원 (4억3,900만원)
- 5분위 : 10억8,100만원 (9억6,826만원)
본인이 몇분위에 들어 있는지 확인하셨나요?ㅋㅋㅋ
→ 참고로 최근 기사에 1%자산가는 가구당 약 33억으로 21년 29억 대비 4억가량 상승했다고 하고, 0.1% 자산가는 약 160억원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 그리고 혹 위의 자료를 보면서 이상한 점이 있는거 알아채셨나요? 평균값 1분위는 2021년 대비 자산이 줄어 들었습니다. 이 말은 1분위의 사람들은 21년대비 22년에 자산이 더욱 줄어 들었다는걸 의미합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부의 양극화를 통계청 자료로 확인할 수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 기타 통계 자료
자료를 보다 보니 재미있는 통계들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숫자보다는 좀 더 직관적으로 확인 할수 있게 그래프로 표현하였습니다.
□ 세대주 나이별 자산
→ 예상대로 50대까지는 자산이 증가하다가 60대가 넘어서는 은퇴 및 자녀의 결혼 등으로 인해 자산이 감소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 세대주 성별 자산
→ 여자 가구주 대비 남자 가구주의 가정의 자산이 3배 정도 차이가 나는 걸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 지니계수
(지니계수)는 빈부격차와 계층간 소득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지를 알려는 수치인데, 0부터 1까지의 수치로 표현되며 값이 ‘0’(완전평등)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완전불평등)에 근접할수록 불평등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 따라서 위의 표를 보면 2021년 균등화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405로 전년과 동일하며, 처분가능소득
기준은 0.333으로 전년에 비해 0.002 증가한 것을 확인 할 수 이었습니다.
상기 자료 이외에 권역별, 교육수준별, 가구원수별 자산 및 기타 금액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더 확인하고 싶은 자료가 있으면 아래 통계청 자료를 확인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