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자격증 취득은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기사자격증을 따면 바로 다른 자격증을 알아본다고 하죠. 그래서 아마 1개만 가지고 계시는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자격증 콜렉터가 되어가는 겨죠 저처럼요 ㅋㅋㅋ

아래는 제가 어떻게 해서 자격증을 도전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식으로 공부를 했는지 알려 드리고자 기록했던 글을 올려 봅니다

내용이 좀 길어서 몇부로 나눠야 할 듯 합니다^^

2020년 초

회사 조직 개편으로 인해서 업무량이 늘어났습니다.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많아 진듯했습니다. 그래서 점점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늦어지더니 3월쯤에는 밤 12시가 넘어 퇴근해서 회사 앞 호텔에서 자고 다음날 바로 출근을 하는 상황까지 가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전 직장 동료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만나는 자리에서 같이 일했던 직원중 2명이 공기업(인천공항공사, 서울시설공사)으로 간 걸 알게 되었고 그들이 나름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기사 자격증도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조단위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서류상으로 대기업으로 분류 되는 뭐 그런 곳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현장이 개설되면 현장 대리인이 선임되어야 하는데 회사에 진행되는 현장만 50군데가 넘고 따라서 현장대리인도 50명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그 중 제가 담당하고 있는 현장에서 현장대리인 선임 문제가 생겨 원청이나 감리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던 중 제가 현장대리인이 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라고 결론이 났지만 당시 저는 주로 본사에서만 근무했기에 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여 제가 대리인인 되기 위해서는 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을 해야 하고 또한 등급도 고급이상을 받아야 했기에 자격증이 필요했습니다.

그 뒤로 많이 알아봤습니다. 건설기술인협회 기계시공 부분에서 고급 이상이 될 수 있으면서, 당 시 담당 업무가 너무 힘들어서 공기업으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직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이 뭘까 계속 알아보던 중 저의 담당업무와도 관련이 있는 에너지관리기사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0204월 이후

전 수도권 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는데 그리 공부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공부에 뜻이 없었다고 봐야죠. 고등학교때도 부모의 압박으로 목적 없이 공부를 했고 전공 선택 때도 그냥 점수에 맞춰서 입학했습니다.

그렇게 4학년이 되었고 대학 교수가 화공기사를 취득하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여름방학 때 화공기사 학원에 등록을 했습니다. 첫 일주일은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천성이 게으르다 보니 2주차 3주차가 되고 기사시험이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고, 심지어는 전날 술을 마시면 집에다가는 학원 다녀온다고 하고 집 근처 찜질방에서 한숨 자고 집에 들어가는 날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뭐시험 포기했죠. 학원비에 교통비에 식비에 영어든 다른 걸 공부할 수 있는 시간까지 많은 걸 낭비했습니다. 지금와 생각해 보니 대학생활을 너무 한심스럽게 보낸 거 같아 많이 후회스럽고 또한 이런 자식을 서포트 해준다고 도움을 주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제가 제 대학 시절 이야기를 한 이유는 2020년도에 공부를 시작할 때 에너지관리기사도 기사시험이기 때문에 화공기사 때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 많이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 당시 하루 일과가 출근시간이 지하철로 약 1시간 정도인데 그 시간에 전날 공부한 거를 복습을 하고 점심시간(1시간30)에도 서둘러 밥을 먹고 올라와서 40~50분 공부를 하고 근무시간에도 몰래 몰래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일부러 저녁을 먹고 1시간 더 공부를 하고 집에 갔고 물론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도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면 집에 8시쯤 도착을 하는데 그 뒤 자기 전 12시까지 공부를 하면 평일 하루 순 공부량이 6시간 이상 되었던 거 같습니다. 주말 역시 아침에 일어나면 도서관을 가서 도서관 마치는 시간까지 공부를 했고 암튼 이직(?)을 위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당시 운이 좋았던게 에관기는 원래 3차 시험이 없는데 코로나로 인해 3차 시험을 실시했고 또한 동영상 시험이 있던 마지막 해이기도 했지만 실기 시험이 너무 쉽게 나와 거짓말 좀 보태서 10분만에 다 풀고 점수도 90점 정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음은 소방기사 취득기로 넘어갑니다~~

자격증 취득기 - 2

 

자격증 취득기-2 (에너지관리기사, 소방기사(전기), 소방기사(기계), 전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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